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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5. 신뢰 “사랑의 상처가 아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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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230회 작성일 21-03-26 09:55

본문

사랑의 상처는 애정관계가 끝난 뒤에 오는 아픔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 상처는 훨씬 일찍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

고통스런 사랑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그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는

다른 사람과 감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성처를 치유하여 다시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까지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관계 또 관계


사람들은 종종 새로운 애정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이 괜찮은 사람임을 입증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재혼을 아혼에 적응했다는 지표로 삼는 이혼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피셔 이혼 적응검사’를 잉요한 조사에 따르면 이 가설은 부적절하다.

재혼한 사람들 중에 아직도 과거의 이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계가 자신이 괜찮은 사람임을 입증해 주리라 생각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즉시 배타적 관계를 찾아 나선다.

이혼 직후에 맺는 관계에서는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

이 시기에는 한 사람에게 전념하면서 오래 지속되는 관계보다는 변화하는 관계가 더 낫다.

이혼한 직후에 맺는 관계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여라.

당신에게 무언가 결핍되었을 때 맞은 관계는 오래 가지 않는 법이다.

변화하는 관계를 맺어 혼란을 없애는 데 도움을 받아라.

내면에 기반이 든든하게 다져지기만 한다면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맺을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온다.

이혼에 적응하는 첫째단계는 독신이 되는 법을 배우고 혼자서 삶에 직면할 준비를 하고

과거의 찌꺼기를 말끔히 치우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한 사람에게 전념하면서 오래가는 관계를 꾸려 갈 수 있게 힘을 기른다음,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첫째 단계를 완전히 이행하면 둘째 단계를 실행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관계의 방식을 몸으로 표현하기(그림생략)


1. 버팀목관계

의존적인 관계. 기대는 게 기분좋을 때도 있지만, 구속받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한 사람이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성장하고 싶어하면 상대방이 당황한다.


2. 숨막히는 관계

보통의 심대들. “너없인 살 수 없어. 너와 평생 함께하고 싶어. 내 전부를 바쳐서 널

행복하게 해줄게. 네 옆에 있으니까 정말 좋아.”

이런 숨막히는 관계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밀원 단계라면 의미가 있을는지 모른다.

숨막히는 관계로 한동안은 기분이 좋지만, 결국 둘 다 올가미에 걸린 듯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3. 제단관계

“있는 그대로의 네모습을 사랑하는 게 아냐. 네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야. 널 이상화한 이미지가 있으니까 그것에 맞추어 행동해 주면 좋겠어.”

기대치가 너무 높아 불안하다. 이런 관계에서는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이상화한 이미지만 사랑하므로 실제 그 사람이 아닌 그 이미지와 소통하려하기 때문이다.


4. 주인 대 노예관계

대부분의 관계에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강한 성격을 보이게 마련인데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관계가 고정불변으로 고착되고

한 사람이 모든 결정을 주도하면 거리감과 불평등이 발생한다.

한 사람은 주인, 다른 사람은 노예노릇을 계속하려면 정신적 에너지가 엄청나게 요구되며

대화와 친밀감을 가로막는 주도권 싸움으로 귀결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5. 하숙집: 서로 등을 댄 관계

함께 살기로 계약, 합의. 대화가 없다.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도 없다.

이들은 퇴근하여 식사를 하면서 텔레비전에 눈을 고정하고 각자 예전에 살았던 방식대로

나머지 저녁 시간을 보낸다.

많은 사람이 애정관계를 끝내기 직전에 자신들의 관계가 이러했음을 깨닫는다.


6. 순교자 관계

상대방에게 봉사함으로써 완전히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 늘 타인을 위해 행동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절대 갖지 않는다.

그는 상대방에게 자기를 밟고 지나가라고 ‘요구’한다.

순교자가 어떻게 통제력을 얻는가? 죄책감을 통해서다.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당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에게 어찌 화를 낼 수 있겠는가?

순교자와 사는 것은 무척 힘들다. 죄책감을 너무 심하게 느껴서 욕구나 화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7. 건강한 애정관계

똑바로 서서 상대방에게 기대거나 상대를 얽어매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산다.

그들은 상대와 나눌 것도 많다.

그들은 서로 다가가 일시적으로 숨이 막히는 자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울 때

그러하듯 손을 맞잡고 걸을 수도 있다. 따로 떨어져서 활동할 때도 있다.

따로 떨어져서 경력을 쌓고 각자의 삶을 살며 각자의 친구와 소통한다.

이들이 같이 사는 이유는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남아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성장할 여지를 허용하며, 각자 자신이 될 수 있게 한다.

과거 당신의 관계는 어떤 자세였는가?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반쪽짜리가 또 다른

반쪽자리 사람을 찾는다. 온전한 한 인간으로 성장하다보면 건강한 치유력을 지닌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느낌을 행동으로!


우리는 관계속에서 마음속의 느낌을 행동으로 표현하기 쉽다.

화가 나면 관계 속에서 화를 내고, 고통이 심하면 관계를 고통으로 가득 채우고,

사랑의 상처를 입으면 그것이 덧나지 않도록 다른 사람과 감정적으로 거리를 둔다.

사람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자질을 가진 사람과 관계 맺기를 원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긍정적인 감정을 행동에 옮기기도 한다.

자신이 행복하고 자신감에 차 있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결혼해서 그런 감정에 충실한 결혼생활을 할 것이다.

관계가 내면의 좋은 감정을 반영하는가, 결핍을 반영하는가?




과거를 되풀이하고 있는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관계 맺는 방식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부모와 주고받은 상호작용이다.

부모가 싸움이 잦았다면 당신 역시 싸우느라 힘든 나날을 보낼 수 있다.

당신이 차갑고 무덤덤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남을 감동하게 하거나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맺는 관계 하나하나를 자신에 대해 배우는 계기로 삼아 자신이 내면의 감정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는지 깨닫는다면, 당신은 이러한 관계를 발판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

어떤 관계가 끝날 때마다 당신은 아래로 미끄러질 수도 있지만 다시 오를 때는 더 높이,

더 건강하게 오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혼 후에 맺은 관계에서 자신의 관계 맺는 방식을 생산적이게 하려고

부모에게서 배운 상호작용 방식을 뜯어 고친다.

성장의 첫 단계는 자기 자신, 상호작용 방식,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찌꺼기를 충분히 걷어 내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자!




“어딜 가야 사람을 만난담?”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술집, 독신자 모임, 도예반(이곳에 가는 사람이 많다!)을

기웃거린다. 그러나 조심하라! 술집에는 조금이라도 술기운이 돌지 않으면

관계를 못 맺는 외로운 사람들이 꼭 있게 마련이다.

“어딜 가야 사람들 만나지?”라는 질문은 그 사람이 한 사람에게 전념할 장기적인

관계를 찾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들이 절망적인 몸짓, 말, 눈빛을 통해 필사적으로

파동을 내보내면 사람들은 십 리 밖으로 달아나 버린다.

혹자는 그 결핍에 빨려들 것 같아서 두렵다고 말한다.

이혼한 이들은 상처를 입은 상태인데, 특히 심정적으로 힘들 때는 매력적인 데이트

상대가 되지 못하는 법이다. 사랑의 상처가 아직도 너무 쓰라리다면

결혼상대로 적당해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당신은 기겁을 하고 달아날 것이다.

당신이 곁눈가리개를 한 채 오직 결혼상대가 될 만한 사람만을 찾아 다닌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못보고 지나쳐 버리겠는가?

주변 사람을 알아가는 데 관심을 가져야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목표는 주변 사람들을 알아 가면서 그들과 우정을 쌓는 것이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긍정적인 관계를 많이 맺어라.

당신의 인격을 발전시키고 당신 자신을 넓혀 나가라. 관심 분야가 많아질수록 재미있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날 것이다.




신뢰 다시 세우기


이렇게 해보라. 다음번 데이트에서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솔직하게 대하라.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런 사랑의 상처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기는 한데 흥을 깨뜨릴까 봐 두렵다고 설명하라.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감추려고 근사하고 잘난 척하는 가면을 쓰지 말라.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을 털어놓으면 그들 역시 똑같은 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오히려 당신이 놀란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니까.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상대가 연인이 아니라 친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는가? 친구가 될 만한 이성이 있다면 그 사람이 당신이에게는 연인보다 훨씬 더

안전한 상대일 것이다. 우정이라는 재료에 연애가 첨가되면 관계가 불안정해질 뿐 아니라

용기를 내서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가 더 어려워진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불신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

테스의 경우, 그녀의 남편 안드레는 그녀가 외도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으려고 계속

그녀의 외도 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 후에 그녀는 안드레가 외도한 적이 있었고,

그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을 그녀에게 투사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랑의 상처가 심하면 신뢰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따뜻함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분명 친밀해진다는 것은

다시 불에 델 각오를 해야하는 일이다.

우리는 애정관계,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웠다.

어른이 된 우리는 예전에 배웠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자신이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건강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려면 우정과 애정을 여러 번 경험해야 할 수도 있다.




신뢰와 아이들


신뢰 문제는 부모의 이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특히 더 어렵다.

아버지가 왜 떠나는지, 어머니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러면 아이는 버림받았다고 느끼면서 느닷없이 사라져 자신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를

신뢰하기가 힘들어진다.

사실 아이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부모가 시간을 내어 터놓고 대화하기만 하면 아이들은 현실을

훨씬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당신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서 더 많이 대화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당신의 말을

더욱 신뢰할 것이다.


이제 산 정상 가까이에 왔다.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하라.




출처: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셀프 리빌딩 다시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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