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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13. 가면 "난 가면 뒤에 숨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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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330회 작성일 21-03-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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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관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요한 열쇠 가운데 하나는 솔직함이다.

파트너에게 정말 솔직했는가? 자기 자신에게 정말 솔직했는가?

혹시 때로는 ‘모든 게 순조롭다’라는 말이 쓰인 가면 뒤에 숨어 있진 않았는가?




가면과 솔직함


‘가면’은 내 기분을 다른 사람들이 몰랐으면 할 때, 내면의 고통을 숨기려고

실제와는 다른 태도나 감정을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것으로 내면을 숨기는 방패가 된다.

우리는 성장하고 ‘사회화’하면서 가면을 만들어 낸다.

속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서가 아니라, 가면이 사람들과 더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다.




당신의 가면은 어떤 용도인가?


상대방과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즉시 농담을 하거나 유머 보따리를 풀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쓴 가면이 바로 유머가면이다.

유머 가면과 비슷한 가면으로는 ‘바비 인형 얼굴’가면이 있다.

진지하게 대하면서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그 사람이 즉각 바비 인형처럼

판에 박은 듯한 가벼운 미소를 마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혼을 겪는 많은 사람이 ‘난 강해’라는 가면을 쓴다. 약한 모습을 절대 내비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가면 뒤에는 혼란과 무기력이 무섭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누가 누구에게서 무엇을 가리고 있는가?


전혀 이롭지 못한 가면이 있는데, 예컨대 누군가와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누군가를 신뢰하는 것을 기를 쓰고 막아버린다. 상처를 입어 보았기에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메리언은 자신이 가면을 쓰면 자기의 진심을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면을 간파할 뿐 아니라 그녀 자신보다

더 분명하게 그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이 가면의 묘한 점이다. 가면을 쓰면 다른 사람을 속이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속게 된다.

오히려 당신이 당신 자신을 알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 때 당신은 실제로는 당신의 고통을

부인하고 있는 셈이다.




가면은 짐이 될 수 있다!


때로 우리는 가면을 쓰는 데 엄청난 감정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려고 늘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닌다.

사람이란 대개 어느 정도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법이어서 상대가 큰 가면 뒤에서

내심 외로워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이는 없다.

무거운 가면을 쓰던 사람이 상담을 하거나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아 그 가면을

벗어 던지면 그 순간 엄청난 자유를 맛본다.

제프는 어릴 때부터 가면을 썼다. 그는 정말 보살핌을 받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을 보살폈고,

마음을 열어 누군가와 그것을 나누기보다는 내면에 묻어 두어야 한다고 배웠다.

‘착한소년’가면을 뒤집어쓰면서부터 그는 자기자신이 되는 것과 사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솔직함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방법을 확실히 배운 것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가면을 만들어 낸다.




가면은 다른 가면을 부른다


가면 때문에 얼마나 많은 메시지가 뜻을 잃은 채 상대에게 모호하게 전달되는지

생각해보라! 마음을 열어놓으면 참으로 많은 것이 오갈텐데!

물론 부적절한 가면뿐만 아니라 적절한 가면도 있다. 적절한 가면은, 직장같은데서 당신의

효율성과 유능함을 보여주고, ‘당신에게 복무하려고 여기 있다’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다른 사람과의 공동 작업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침착하고 차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퇴근해서 친구나 연인과 같이 있을 때라면 그 가면은 부적절하다.

그런 가면을 쓰고 있으면 파트너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고, 솔직한 의사소통이

가로막히며, 마음을 열 수 없게 된다. 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없게 된다.




선택의 문제


그 가면을 당신이 고른 것이 아니라 가면이 당신을 선택했다면 부적절하다.

당신이 내면의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런의미에서 그 가면은 당신을

좌지우지한다. 자신을 통제하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걸 당신이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가면을 벗을 준비가 되었는가?


가면을 벗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편한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가면을 벗어 보는 건 어떤가?

그렇게 하면 예상과 달리 친구들이 당신을 거부하기보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가면을 벗고서 한번 살펴보라.

상처받기보다는 누군가와 더 가까워지고, 전에 비해 자유롭다고 느끼는 일이 얼마나 많을지를.

어떤 친구는 가면 뒤에 감추어 둔 당신을 마음을 어떻게 감당할지 몰라 당신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가면을 계속 쓰고

자신을 못알아보게 하겠는가? 아니면 상처받거나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가면을 벗고 마음을 열겠는가? 지금 당신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서 미래의 애정관계를

그려볼 수 있다면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가? 솔직함과 친밀함, 신뢰가 밑바탕에 있는 관계인가,

아니면 두 사람이 하나 혹은 여러 가지 가면을 쓴 관계인가? 선택권은 당신이 쥐고 있다.

내면의 고통을 감추려고 가면을 써 온 사람이 가면을 벗으면 그 때부터는 그 고통을

직접 다루어야한다. 상담자는 가면 뒤에 숨은 내담자가 고통과 대면하여 그것을 드러내고

말로 표현하도록 도울 뿐이다.




가면 뒤에 숨은 참모습


우리는 모두 내면에 ‘자아’를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우리 본연의 모습이다.

이상적인 의사소통이란 한 사람의 자아와 다른 사람의 자아가 쌍방향으로 통하는 것이다.

내면의 자아를 ‘보호’하려고 보호막이나 가면으로 자아를 두텁게 감싸면

의사소통에 방해가 된다.

내면의 자아는 점점 왜소해져서 마침내 자신마저도 자기 정체성을 알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정체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많은 사람이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기에 가면을 쓴다.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진실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게 때문에

솔직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가면은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점점 두꺼워져서 그만큼 내면의 자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들은 머지않아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은 길을 완전히 놓쳐 버린다. 자아가 성장하려면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가면을 벗고 싶다면 되도록 많은 것을 드러내 놓아라.

이전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털어놓을 때 당신은 가면을 벗게 된다.

자신에 대해 조언을 청해 들음으로써 이전에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자신을 알지 못하게 했던 가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부적절하고 비생산적인 가면을 없애려면 되도록 많은 것을 열어 놓아야 한다.

솔직하고 의미 있는 대화(이야기가 끝없이 일방적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꾸어 가라.




아이들의 가면


이혼가정의 자녀를 위한 어느 워크숍에서 열세 살 소녀에게

자신을 어떤 동물에 비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대답이 쉽네요. 아빠랑 같이 있을 때와 엄마랑 같이 있을 때 전 다른 사람이 돼요.

부모님이 언짢아하실까 봐 두 분 모두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카멜레온이에요.”

고통에 휩싸여 있을 때는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기가 힘들다.

아이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화를 낼지도 모른다. 이럴 때 아이들이 살얼음판을 디디듯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이 마치 자기 책임인 양

느끼고 부모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부모의 화를 돋우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진실하게 이야기하도록 격려해야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무척 힘들지라도 말이다.




출처: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셀프리빌딩, 다시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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