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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12. 전환 “깨달음을 얻어 찌꺼기를 버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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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232회 작성일 21-03-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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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찌꺼기가 섞인 짐을 어린시절부터 끌고 오지 않았는가?

그 짐은 과거의 결혼 때문에 늘어났을 수도 있고, 자라는 동안 부모나 학교친구,

누군가와 맺은 관계 때문에 늘어났을 수도 있다. 이제 그 불필요한 짐은 내려놓을 때다!




원가족의 영향


원가족이란 자신이 태어나 자란 가족을 뜻한다.

애정관계가 시작될 즈음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라. 그때 신부에게 ‘중요한 부모’와

신랑에게 ‘중요한 부모’가 결혼한다고 상상해 보았다면 훗날 자신의 결혼생활이 어떠했을지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어 보십시오.”

손을 든 사람은 5%도 안됐다.

“아내는 여자들이 드세고 출세한 집에서 자랐고, 저는 남자가 주도권을 잡은 집에서 자랐죠.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느냐를 놓고 타협하는 것이 우리에겐 원가족 문제의 하나였어요.”

“어머니는 외가에서 남자들이 돈 관리를 맡지 않고 여자가 돈을 모으고 권리하는 것을

보고 배웠죠. 커서도 어릴 때 환경과 비슷하게 돈 문제에 무관심한 남자와 결혼해서

원가족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가셨죠.”

많은 이들이 결혼하면 원가족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때의 영향이 자신의 삶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껏 아버지나 어머니와는 다른 유형의 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당혹감을 느낀다.

원가족의 영향을 아직도 수긍할 수 없는가?

당신의 ‘중요한’ 부모가 분노, 죄책감, 거부당함, 외로움, 두려움, 친밀성 등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목록으로 작성해 보라.

그 두 가지를 비교하면 당신이 그 부모로부터 어느 만큼 독립했는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가족의 영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그것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당신의 중요한 부모가

보여주었던 감정다루기를 당신이 그대로 답습하기 쉽다.

‘중요한 부모’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주 가끔 아버지 어머니가 아닌 다른 어른을

지목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내면에는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보살핌을 파트너에게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 듯하다.

애정관계에서 이 요구를 하면 그 관계는 끝날 수도 있다.

출생순서, 희생양, 경계, 의례와 전통, 비밀, 대리학대 등 원가족 관련한 많은 것이 우리와,

우리가 관계맺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 이런 찌꺼기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인식하고,

앞으로 맺을 관계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배워야 한다.




원가족의 영향 치유하기


린다는 원가족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전형적인 경우다.

린다는 자신이 싫어한 부모를 닮은 사람과 결혼했을 수도 있다.

힘겹고 고통스럽긴 했지만, 그녀에게는 그 관계가 편안하고 익숙했을 것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린다는 부모와 닮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는데

부모와의 관계를 치유해 가면서 남편을 희생양으로 삼았을 수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부모의 결혼생활을 경멸하는 대신 진심으로 받아들이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혼생활을 바꾸는 것이다.

그 어느 것도 선태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결혼생활은 실패했다고 여길 것이다.

(원가족의 영향을 치유하지 못한 것이지 실제 결혼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어린시절의 영향


우리는 대부분 어린 시절에 자신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평가할지 배우고 자존감이 무엇인지도 배운다.

세상이 안전한 곳인지 아닌지, 주변사람들을 믿어도 될지 말지를 배운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나름의 적응기제를 키우면서 살아간다.

“네 머릿결이 정말 좋다.”하면 “방금 감고 손질도 안 한 머린걸!”하고 답하는 사람.

“오늘 옷 정말 예쁘다.” 하면 “뭐? 이 낡은 옷이 예쁘다고?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건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리 칭찬을 해도 내면의 아이가 그 말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해한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에 자신이 신통치 않다는 믿음을 내면화한 것이다.

어린시절에 낮은 자존감을 습득한 사람들은 결혼으로 자존감을 고양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정작 파트너의 칭찬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 자존감을 향상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내 머릿결이 맘에 든다고 하지만 실은 내 기분을 맞춰 주려는 거잖아.”

특히 생후 몇 년간 경험하는 감정적인 유대도 우리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아이들과 편하게 친밀감을 나누고 가까이서 껴안아 주고 눈을 자주 맞추면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진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감정적인 유대를 학습하지 못한 아이들은

보통 성인이 되어 애정관계를 맺을 때 그 과정을 완수하려고 한다.

그러나 감정적인 유대가 뭔지 모르는 이들은 친해지길 원하다가도 막상 친밀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여러 방식으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린다.’


 

어린시절의 영향 치유하기


여전히 어린아이 같고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은 파트너가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하면

화를 버럭 낸다. 그러고는 다른 관계를 찾거나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행동을 어릴 때 받지 못한 보살핌을 채워 줄 만한

어머니같은 인물을 찾는 것이다.

사실 제 삼자와의 관계 맺기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치유해야 할 부분은 바로 내면의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무능력이다.




반항기: 어른이 되는 험난한 길


유년기 경험에서 우리가 여지껏 내려놓지 못한 찌꺼기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부모와 부모의 지배에서 독립된 인간으로 바로서려는, 아직 풀지 못한 욕구다.

독립적인 성인이 되어 가는 여정에서 우리가 거쳐야 할 몇 가지 중요한 발달 단계를  살펴보자.

껍데기 단계는 부모의 말을 따르고 부모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유년기 단계이다.

부모가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고 부모와 동일한 도덕적·정치적 가치를 지향한다.

자신을 억제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내게 주어진 의무를 수행하는 데 신경써야 해.

규율과 규칙을 따라야 해. 내게 기대하는 걸 지켜야 해.”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것은 반항 단계이다. 금지된 것을 하고, 한계 너머까지 돌진하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이 단계 무척 실험적이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본다.

외향적 반항 단계에서는 내면의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면

(원가족과 사회가 요구하는 의무사항이 지나치게 버거워지는 시점) 정체성 위기가 찾아온다.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완벽해 보이려 노력하고,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려 하고,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등, 그 상황에 넌더리가 난다.




외향적 반항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행동은 다음과 같다.

≫ 스트레스로 질식할 것 같고 불행하며 새장에 갇힌 기분이 든다.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 이전에는 마음이 불편하던 행동을 좋아하고 즐긴다.

≫ 살아오는 내내 모든 것에 지나치게 책임을 졌다고 생각하므로 이제 책임을

덜 지는 편이 좋다.

≫ 대화할 다른 상대를 찾는다. “당신에겐 말할 수 없었어. 날 진심으로 이해하고

내 말에 귀기울여 주는 사람을 찾았어.”

≫ 종종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사랑한 적이 있었는지 자신할 수 없어.”

“이 관계를 벗어나야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을 보면 부모님이 생각 나. 부모님을 닮은 사람 곁에 있긴 싫어.”




이런 사람의 파트너는 반항기에 있는 사람이 겪는 변화가

그 사람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자신과 상관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항아들은 과거와 과거 속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면서 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기도 한다.

반항기를 겪는 사람이 자신을 용기 있게 통찰할 수 있을 때 내향적 반항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내향적 반항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가족과 사회의 기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파트너나 부모노릇을 하는(혹은 부모를 연상시키는) 다른 사람과 자신 사이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챈다.

반항기에 있는 사람의 파트너 가운데 어떤 이는 상대방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작정한다.

한편, 또 다른 이는 때때로 감정을 소진하거나 왜곡하기도 한다.

파트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휘둘리면서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린다.

반항기 파트너와의 관계가 일종의 체계이며, 그 문제를 함께 책임져야하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반항아의 파트너들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로 삼아

되도록 많이 인격 성장을 이루는 것이 좋다.

사랑의 단계에 이르면 반항아도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그들은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바탕으로 삶의 이런저런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되고 다른 사람, 특히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의 단계에 들어간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수용과 이해가 스며 있다.

“부모님은 최선을 다하셨어. 그분들이 실수하실 때에는 화도 났지만,

그분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셨다고 생각해.

지금 난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해.”

어린애 같은 기대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독립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가지므로 이러한 성인기는 ‘사랑의 단계’다.


 

요약: 껍데기, 반항, 사랑


부부 가운데 한쪽이 반항기를 겪는 동안 결혼 생활은 파경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관계를 지속시킬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

반항을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반항 자체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한다면

자신을 좋아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줄 것이다.

결혼 안에서도 반항적인 행동이 가능한 감정적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심리치료, 대학 수업, 지역공동체활동, 운동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사귀어보고, 배우자 이외의 사람들과 교류해 볼 기회를

필요로 한다. 부부가 현재 상황(배우자와 상관없는 내적 갈등을 겪는..)을 이해한다면

애정관계에 긴장을 유발하지 않고도 내면에서 성장과 발전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

반항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 반항과정이 자기 내면의 것이지 상대방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한다.

배우자가 부모노릇을 하려하거나 통제·조절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면 그들 내부에도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자신의 ‘내면의 아이’를 치유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주도권싸움이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바다


많은 부부가 치약 짜는 방식과 화장지 푸는 방식을 놓고 투닥거린다.

싸움을 하는 당사자들은 대화를 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너전달법’으로 말한다.

주도권 싸움은 자기 내면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관계 속에 투사되어 들끓는 것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그 사람에게 불행에 대한 책임을 돌린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행·불행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주도권을 포기한다.




주도권싸움으로 출렁이는 바다 잠재우기


싸움은, 그들 내면의 풀리지 않은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인정할 때 성장에 따르는 통증으로 바뀐다.

주도권싸움은 이렇게 하면 줄어든다.

≫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법을 배운다.

≫ 서로 ‘너 전달법’대신 ‘나 전달법’으로 이야기한다.

≫ 자신의 풀리지 않은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인정한다.

≫ 상대방을 자신의 상처를 투사할 대상, 비난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해주는, 관계의 스승으로 본다.


 

과거가 남긴 찌꺼기 버리기


특히 울퉁불퉁하고 까다로운 코스인 이 시점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상담은 자신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부분을 바꿀 수 있을지 깨달으려는 가족에게는

도움이 되고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족의 경우는 대개가 실패로 돌아갔다.

과거가 남긴 찌꺼기를 똑바로 보고 그것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면

인생이나 자신을 좀더 폭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전환


아이가 내면의 고통을 겪으면 그 고통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치유학습을 하기 전까지느 부모와 상호작용하던 그대로

다른 어른들과 상호작용할 것이다.

만약 양부모가 생긴다면 친부모와 부딪힌 그 지점에서 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이해심많은 어른에게 애정어린 지지를 받으며 묵은 감정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

(파괴적인 적응행동 없이)를 배우고 어른과 새롭게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수월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과제


≫ 파트너의 중요한 부모와 당신에게 중요한 부모가 관계를 맺는다면 어떨지

상상해보고 그것을 말해보라. 당신이 파트너와 맺은 관계가 닮았는가?

≫ 원가족은 사랑하는 관계가 깨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

≫ 원가족이 분노, 사랑, 두려움, 죄책감, 거부당함, 친밀감, 갈등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적어라. 그리고 그런 감정에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적어라.

≫ 이전 파트너가 한쪽 부모와 닮았는가? 당신의 결혼생활은 부모의 결혼생활과 닮았는가?

부모와는 다른 결혼생활을 원하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

≫ 어린 시절 부모와 감정교류가 원활했는가? 다른사람과 친밀한 것이 편안한가?

어린 시절에 자존감이 높았는가? 부모와 사이가 좋았는가?

≫ 반항기를 껍데기, 반항(외향적 반항과 내향적 반항), 사랑의 단계로 나누었다.

당신의 부모는 어느단계? 당신의 이전파트너와 당신은?

≫ 반항기가 애정관계의 종결과 관계가 있는가?

≫ 관계가 끈날 즈음 당신과 파트너는 주도권 싸움에 휘말렸는가?

결혼할 당시 당신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믿었는가? 누군가가 당신의 행·불행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싸움에 휘말리게 한, 풀지못한 내면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봤는가? 이를테면 당신은 아버지에게 맞서고 싶은 마음을 남편에게 투사하면서

남편에게 맞섰는가? 아내에게 어머니처럼 모든 것을 감수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자신을 책임지고자 했는가?

≫ 앞으로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 장에서 배웠는가?




출처: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셀프 리빌딩, 다시 ~p223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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