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san Family Counseling Center

커뮤니티

자료실

가족의 행복한 미소를 위해 서산가정성통합센터가 함께합니다.

 

다시10. 놓아보내기 “과거를 털어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399회 작성일 21-03-26 09:53

본문

‘놓아 보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고통스럽지만 상대에게 느끼는 강렬한 감정을 모두 털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이전 파트너에 관해 아직도 할 말이 많은 사람은 애정이든 분노든 그 사람에 대한 강렬한 감정을 미처 내려놓지 못한 것이다.

이혼과정의 ‘사이좋은 시기’에 흔히 사람들은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한다.

많은 이들이 애써가며 친구로 남으려고 하기에 집착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혼 초에는 우정을 유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혼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느 시점이 되면 멀리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향해, 예컨대 새로운 직업,

자신을 지지해 줄 가족이나 친구들이 곁에 있는 예전 집, 삶의 질을 높여 줄

어떤 것을 향해 이사하는 거라면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불유쾌한 상황과 맞닥트리지 않으려고 도피하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살던 곳에 머물면서 곤란한 상황을 헤쳐 나간다면 감정의 흔들림 없이 옛 배우자와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좀더 빨리 찾아올 것이다.

애정관계가 끝났음을 부인하는 단계, 상실을 슬퍼하는 단계, 이미 끝난 관계를 놓아 보내는 단계는

서로 관련성이 있는 듯하다.




오래 끌지 말라




떠나는 자는 종종 죄책감을 모면하려고 남겨진 자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는 이혼과정만 연장할 뿐이다.

리처드는 떠나는 쪽이었는데 친절함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바바라(남겨진 자)를

불러내 매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그렇게 하면 바바라의 기분이 좋아지리라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화해할 가능성이 보이는 한 바바라는 관계를 놓아 보낼 수가 없었다.

무뚝뚝하게 처신하는 것이 ‘호의’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 더 친절한 배려일 수 있다.

이 경우 리처드는 자신에게만 ‘친절했던’ 셈이다. 그러한 행동을 통해 죄책감을 덜었으므로.

놓아보내는 것을 지연시키는 또 다른 경우가 있다.

지루한 법정투쟁, 너무 가까이 사는 것(같은 도시는 괜찮지만 이웃집은 곤란하다!),

상대방과 계속 일해야하는 공동사업도 상황을 지연시킨다.

시가(처가)와의 관계도 놓아보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식보다 사위나 며느리에게 더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털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당신은 어떻게 집착에서 벗어날 생각인가?

물론 자신을 위해 할 만한 다른 일이 있다면 놓아 보내기가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좋은 직업, 든든한 지원조직, 도움을 주고 힘이 되는 친구들과 친지들,

공허함보다는 내적 충만함, 이 모든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놓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가지 특별한 조처를 소개하겠다.

먼저 집을 둘러보고 옛 파트너를 생각나게 하는 물건은 모조리 없애라.

특히 사진, 결혼선물, 생일선물, 각종 기념품을 없애 버려라. 가구 배치를 새로 하거나

집을 옛 파트너와 살 때와는 전혀 다르게 꾸밀 수도 있다.

옛 파트너가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거나 집을 찾아올 때

그(그녀)가 매달리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런데 당신이 그렇게 하도록 방치했다면

당신 역시 마음을 비웠다고 할 수는 없다!

단호해지거나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답장을 하지 않거나 편지를 개봉하지 않은 채

반송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전 파트너를 생각하거나 그 사람을 환상적으로 떠올리는 일을 통제하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 때마다

그 관계 속에서 고통스러웠던 일이나 불쾌했던 일들을 생각하라.

과거의 사랑에 집중하는 대신 다른 이미지나 주제를 정하여 거기에 집중하라.




두려움을 놓아 보내자




놓아보내기를 망설이는 것은 어쩌면 고통스러운 감정과 대면하지 못하는

무능함의 다른 측면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놓아 보내려면 거부당했다는 느낌에 직면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래서 놓아 보내지 않음으로써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회피하는 것이다.

놓아 보내려면 그 전에 그런 느낌과 직면해야만 한다.

지지를 받고 싶다면 구명줄을 던져 줄 친구나 심리치료사에게 도움을 받아라.




자신에게 투자하라




이 리빌딩 단계의 목표는 시들어 버린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인격성장에 감정을 투자하는 것이다.

끝났다고 판가름난 관계에 감정을 쏟아 보았자 돌아올 것은 없다.

투자 회수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아이도 놓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이혼가정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모두 있는 낡은 가족 개념을 털어 버림으로써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모가 놓아 보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아이들이 곤란에 빠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부모가 관계를 놓아보내지 못하면 아이들까지 부모들 사이에 남아있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적응과정이 지체될 것이다.




출처: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셀프 리빌딩, 다시 ~p18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