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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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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456회 작성일 21-03-26 09:47

본문

1. 부모의 이혼에 대한 아이들의 심리



부모가 이혼한 경우 아이는 "버려졌다"는 느낌에 괴로워하며

남은 부모에게서도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자신을 양육하고 있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두고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안심하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그 아이는 분노를 감추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은 신경과민, 불안, 공포 혹은 사회적 관계의 위축이나 등교거부로 이어지곤 합니다.



2. 이혼으로 인한 자녀의 쇼크를 줄이기 위해



이혼을 하게 되었다면 아이가 이해할 만한 언어로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큰 다음에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부모가 이혼한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는 얼마동안 불안과 우울감을 나타내겠지만,

부모가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오래지 않아 상당부분 회복합니다.

개중에는 고모나 할머니를 '엄마'라고 속이고 키우는 일이 있는데,

이런 경우 언제 말을 꺼내야 할지 더욱 난감해집니다.

아이는 오히려 그토록 중대한 일에 거짓말을 한 부모와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과 불신감을 나타냅니다.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면 보다 솔직하고

책임감있는 태도록 아이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는 이혼했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은 이혼 전과 달라질 것이 없으며

함께 살지 않는 한쪽 부모 역시 변함없이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첫째. 이혼으로 인한 아이에게 생기는 변화를 최소화시킵니다.

        이사나 전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만약 자녀가 10대라면 동성 부모(아들이면 아빠, 딸이면 엄마)와의 시간을 늘리도록 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대 자녀의 경우,

동성부모를 동일시하는 것을 통해 성역할 정체감이 보다 안정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동성의 부모와 사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동성 부모와 같이 살 수 없다면 동성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배려해야 합니다.



셋째. 자녀가 양육권이 없는 부모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대부분 양육권을 가진 쪽의 가족들이 상대를 헐뜯고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이를 더욱 불안하게 만듭니다.

양육권이 없는 부모는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하고, 만나고, 학교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자녀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해야합니다.

이런 노력이 지속되어야만 비록 부모가 같이 살지 않지만 자신은 여전히 그들의 아이임을 확신하고,

스스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넷째. 아이 앞에서 이혼한 부모가 싸우거나 헐뜯는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들 중 상당수가 '충성심의 갈등'을 겪습니다.



엄마 아빠 중 누구 편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갈등입니다.

부모가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이면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는 자녀는 우울감이나 행동상의 문제를 보이게 됩니다.



다섯째. 주변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와줄 사람이나 자원이 있어야 부모나 자녀 모두 이혼의 후유증에서 빨리 헤어날 수 있습니다.



3. 이혼한 부모가 주의할 사항



이혼한 부모는 자신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주의  깊게 돌보고 배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혼은 여러 가지 변화를 초래하고 생활리듬을 깨뜨려 불안정감을 조성합니다.

더욱이 대처능력이 양한 아이들은 이처럼 불안정한 생활이 지속될 경우 정신병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위자료나 양유권 때문에 장기간 법적 분쟁을 겪는다면 양쪽 부모 모두 지쳐서 아이에게 소홀하게 대하거나

감정적으로 대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는 자신이 양육권을 가지려고 애쓰고 있는데

아이가 밖에서 아빠와 즐겁게 놀다오면 "넌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냐? 난 너와 같이 살려고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라고 핀잔을 주거나 대학 입학 시험에 합격하여 기쁜 소식을  알렸더니 아빠가 기껏 한다는 소리가

"네 엄마에게 양육비 충분히 주었으니까 나한테 등록금까지 바라지 마라"라고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이러한 행동을 아이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들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신혼의 달콤함은 첫 아이의 출생으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혼은 백번을 생각한 후 한번 더 생각하여 심사숙고하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보았다고 생각할 때 선택하는 최후의 결정이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였더라도 부모의 이혼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아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아이에게 끝까지 공동책임을 져야 합니다.



(※ 글은 이보연(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이 쓴 "부모의 심리학" 64쪽부터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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