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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당신과 배우자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이야기 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대화할 시간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당신과 배우자가 대화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무엇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듣느냐가 문제이다.

대화의 주제
당신과 배우자와 함께 격의없이 주고 받는 어떤 특정한 대화의 주제는 당신들이 갖고 있는 여러 요인(a host of factors)- 당신의 관심사, 경험, 가치, 생의 주기에서 당신이 서 있는 한 지점, 당신의 직업, 당신 가족의 구성-에 의존한다. 그 외에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사건이나 시간 등 다양한 외적 환경이 대화의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화에 초점이 되는 4가지 영역에는 외적인 주제, 자신, 배우자 그리고 부부관계 등이 있다.

주제 중심 메시지(topic-message)는 대화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 또는 대화에 나타나지 않는 물건, 사건, 아이디어, 장소 등에 초점을 둔다.
"명수는 오늘 저녁에 축구연습이 있어요."
"차에 기름이 있나요?"

나 중심 메시지(self-message)는 한 개인으로서 자신에게 초점을 둔 것으로 자신의 경험, 생각,느낌, 소망, 행동 등이다.
"요즈음 기분이 아주 좋아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

배우자 중심 메시지(partner-message)는 한개인으로서 배우자에게 초점을 둔 것으로 그의 경험, 생각, 느낌, 행동 등이다.
"그것에 대하여 심히 괴로워하는 것 같군요."
"오늘 그 일을 끝내려고 하세요?"
'나 중심 메시지'와 '배우자 중심메시지'는 자신이나 배우자 중 한사람에게 초점을 둔다. 이러한 의미에서 초점은 주제 내용보다는 개인적 관심을 표현한다.

관계 중심 메시지(relatioship-message)는 개인적인 관심을 보다 많이 포함하고 있다.
"당신이 옆에서 내 말을 잘 들어줄 때 나는 기뻐요."
"당신이 직업 바꾸기를 원하시면 나도 협조할께요."
관계중심 메시지는 당신과 배우자에 관한 것으로 공통의 경험이나 상호간의 영향, 부부관계에 관한 관점 등이다. 이것은 '나 중심 메시지'나 '배우자 중심 메시지'보다 더 친밀하다.

어떤 사람들은 주로 주제에 대하여 말하고 자기 자신의 사적인 것에 대하여는 거의 노출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두며 주위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은 거의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에 대해 잘 말하도록 격력하는데 초점을 둔다.
가장 적게 나타나는 메시지는 관계 중심 메시지이다. 사람들은 "너와 나"인 "우리에 관한 것보다는 "그것"이나 "너","나"에 대하여 더 많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